김노을 - Layers/Red Frames of Recognition 

충격적인 사건이나 인상적인 글, 환경이 변하는 상황이 오면 나의 인식의 틀을 발견하고는 한다. 그렇게 발견한 인식의 틀은 마치 그물처럼 생각을 거르거나 통과시키는데 때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라진 인식의 틀 뒤에는 또 다른 인식의 틀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한다. 오랜 외국 생활을 통해 인식의 틀이 깨지고 사라지는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3D 프린터로 프로필 모습의 틀을 뽑아 그 안을 털실을 사용해 서로 다른 패턴을 만들어 그물처럼 엮었다. 층층 레이어로 나란히 병렬해 보니 재미있는 작품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제작해 지금 한국에는 이 작품이 없다. 조소 작품으로 만든 이 작업은 이제 사진 작업으로 이어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