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


박반디






당신을 그리는 일은 사실 예전에 끝났습니다






눈안개 내리던 자욱한 기록들과

치정의 골 그 사이로

산토끼가 되어 달아나버렸으니






놓쳤다는 사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아직도 당신을 놓던 그날 밤을 꿈꿔요

그게 나마저 놓겠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산토끼. 405 * 506. bakvandi. 2020. 

refer. @mu_gung


당신이라는 겨울을

나는 아직도 이렇게 씁니다